블랙야크 야크햇 리뷰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다

 

등산 모자를 샀다.

이유는 트래킹을 위해 마트에서 급하게 샀던 등산모자가 너무 초라해보였기 때문인데, 깔끔한 디자인의 등산모자를 사고 싶었다. 혼자하는 산행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누군가와 같이 하는 산행때는 부끄러워서 쓰기가 싫을 것 같았다.

 

굳이 등산모자가 있는데 하나를 더 사게되는 상황인지라 새 등산모자를 사야하는 명분이 필요했다. 난 그래서 등산 모자를 사기위한 조건으로 몇가지를 꼽았다. 디자인이 깔끔해야한다. 검정색이면 여러 옷에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가을 또는 겨울 산행에 적합해야한다. 가장 마지막 북한산 산행때 귀가 너무 시렸다. 그래서 등산 모자를 조금 찾다보니 모자에 귀도리가 달린 모자들이 있었다. K2 모자가 맨처음 검색이 되었는데 너무 비싸거나 디자인이 다소 난잡했다. K2 SAFETY 브랜드에서 적당한 모자를 찾았는데 K2 SAFETY는 K2의 산업용 라인업이더라. 굳이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찾은 모델이 블랙야크의 야크햇이다. 고어텍스에 안감도 기모이다. 디자인은 매우 깔끔하고 귀도리도 달렸다.

정말 오랜 검색을 통해 찾은 모델인데, 가격은 대략 6만원 가량이다. 귀도리가 있어 겨울 산행을 하면서도 귀가 전혀 시렵지 않았다. 오랜 검색 덕을 본셈이다. 이 모자를 정말 추천하고 싶다.

 

귀도리가 달려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찬바람에 정말 고마운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