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내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보이저2호 2022. 5. 7. 22:56


홍대 인근의 전시회에 다녀왔다. 전시회의 관람료는 1.8만원 가량인데, 금액 대비 전시회의 길이가 다소 짧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체험형 전시를 온전히 즐기고 전시의 모든 구성을 풍부하게 즐긴다면 결코 관람시간이 짧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전시는 각 전시를 보며 크게 느낀 바가 떠오른다거나, 소회를 돌아볼 만한 생각거리가 생겨나지는 않는데 전시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몇몇 체험소재를 비롯해 몽롱한 bgm과 함께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접하는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내가 이 곳에서 남긴 사진들은 주로 작품이 아닌 작품과 함께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다. 혼자 이곳을 찾았음에도 나는 부지런히 다른 관람객 분들께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고, 감사하게도 요청드린 모든 분들이 흔쾌히, 그것도 아주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해주셨다. 이 점이 이날의 관람을 더 뜻깊게 기억나게 하는 점이기도 하다.

작품을 배경으로 한 내사진은 내 sns 계정을 통해 올려두었고, 아래는 간단하게 작품들의 사진들을 남겨본다.


제일 첫번째 전시품. bgm은 사진으로만 전하지 못하는 이 작품의 vibe를 끌어 올린다.
우주를 나타낸 작품. 사실 이 부근에서 다른 1인 관람객에게 사진 촬영을 권유했는데 웃으면서 거절하셨다.
체험형 전시가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3부로 구성된 마지막 전시작품. 이 작품 역시 bgm이 너무 좋다.
멀리서 보이는 나의 모습. 다들 둘이 와서 내가 외로울 수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사진 찍는 것을 성심껏 도와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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