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람들과 러닝을 하며, 내 아이폰13pro 스피커의 출력의 아쉬움을 몇번 겪었다. 시중에 러닝 스피커로 손목형 스피커가 몇개 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5pin 충전기인점이 걸렸다.
내가 러닝 스피커를 사며 고려한 몇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가벼운 무게 : 일단 핸드폰을 들고 뛰기에도 벅차다. 대회 같은 경우까지 스피커를 들고 뛰지는 않겠지만 사람들과 가볍게 달릴 때 크고 무거운 스피커를 들고 다니고 싶지는 않았다. C17PRO는 100g이 조금 넘는 무게다.
2. USB-C : 5pin을 탑재하고 있다는 자체가 구형 모델이라는 소리기도 하다. 5pin 충전 단자와 케이블은 이미 많이 사라진 추세여서 역행하고 싶지 않았다.
3. 블루투스 5.0 이상 : 5.0 버전 미만이라는 것은 마찬가지로 구형임을 의미한다. 확실히 5.0 이상의 버전의 연결성이 쾌적하다.
4. 출력 5w 이상 : 정확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챗GPT를 여러번 추궁한 결과 아이폰의 스피커는 1~2w 출력인 것 같다. 가벼운 무게에 치중한 나머지 이보다 작은 출력이라면 구태여 러닝용 스피커를 사는 의미가 없다. C17PRO는 5w의 출력이다.
5. 방수 지원 : 간혹 우중 러닝을 하는 때가 있는데, 걱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혹시 욕실 스피커로서의 용도로도 사용하고 싶었다.
스피커임에도 음질은 의외로 크게 따지지 않았는데, 왜냐면 달리는 상황에서 음질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음질은 좋을수록 좋은데 내 귀에는 크게 나쁘지 않았고, 동생은 약간 물먹은 소리 같다고는 했다. 그렇다고해서 싸구려 수준의 음질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 조건을 모두 충족한 스피커는 아쉽게도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스피커를 뒤져 보았다. 역시 미국 시장은 다르구나 싶을정도로 다양한 스피커가 나왔다. 그 중에서도 판매량과 위 조건 등을 따져 보았을 때 가장 나은 스피커는 C17PRO 였다. 가격은 할인 받아 배송비 까지 $23 가량. 충분히 시도해볼만 가격이였다. 특이하게도 C17PRO의 제조사는 2곳인듯 했다. 나는 할인을 제공하는 Comiso 사의 물건을 구매했다.
상자와 패키지는 단순하다. 제품의 마감은 흠잡을 곳이 없어 보였고, 소리 출력과 연결성 모두 만족한다.
아직 들고 달려보지는 않았는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