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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물품

삼천리 2020 스몰박스 구입후기

by 보이저2호 2020. 8. 24.

갑자기 자전거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물건을 살때 한참을 고민하다가, 할인한다는 소문을 듣고서야 물건을 구입하는 나이기에 자전거 구입을 미뤄두고만 있었다.

 

근데 퍼뜩 든 생각이 자전거가 특가 할인한다는 얘기는 듣도보도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전거 구입을 더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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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과정

 

여느때와 같이 물건 구입에 앞서, 해당 물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고자 매진했다. 

 

아니 사실 좀 고민없이 사고 싶어서 사야겠다는 결심을 하고서 바로 동네 삼천리 매장으로 향하였지만, 마침 비가 억수같이 내려 구매를 하루 미루기로 하면서 여느때와 같이 정보 조사에 돌입하였다. 

 

처음 알게된 모델은 삼천리 링크플러스이다. 

 

매장 아저씨가 22.5만원을 얘기하였고, 원래 생각했던 예산 범주에 들어와 바로 구입을 할까도 하였다. 

 

잠시 점심을 먹으며, 고민을 하려던 사이 비가 왔던 것이고 링크플러스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이 차체가 스틸로 되어있다는 것인데, 상위모델인 스몰박스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인듯 했다. 

 

 

가장 싼게 장땡 일듯 했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것 역시 맞는말이다. 

 

한창 자전거를 타는 때에는 상관이 없겠지만 겨울철이나 집안에 보관하게될 미니벨로 특성상 자칫 집안을 습하게 해두었다가 녹이 슬면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극히 줄어들 것 같은게 우려되었다. 

 

그러다 찾아본 모델들이 티티카카 제품, 구입 직전에 망설였던 것이 매디슨바이크이다. 

 

오늘 직접 티티카카 제품을 취급하는 바이키에 들러 제품을 보고자 하였지만 전품종이 오래전부터 품절 중이라 하였다. 

인터넷으로는 주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당장 오늘부터 타고 싶었다. 

매디슨바이크의 에센셜 모델은, 스몰박스보다 5만원 정도 싸다는 것이 장점이긴 했으나 약간 덜이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찾아가고자한 삼천리 송파점의 경우 헬멧을 비롯한 여러 사은품을 챙겨줘서 실소요 비용은 비슷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또한 삼천리 자전거의 경우 전국 어디에서도 수리가 더 수리가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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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링크플러스 - 20만원 초반, 스틸(13kg대)

티티타카 - 30만원 초~중반, 알루미늄(12~3kg대)

삼천리 스몰박스 - 35만원, 알루미늄(11kg대)

매디슨바이크 에센셜 - 30만원, 알루미늄(11kg대)

 

(여러 자료를 보았지만, 이 가격대 자전거 성능은 고만고만하다고 한다)

 

내가 처음산 자전거, 첫눈에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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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승기

 

미니벨로는 바퀴가 작아 다른 자전거 종류에 비해 핸들이 더 쉽게 돌아간다고 한다. 

이미 자전거에 익숙한 탓에 그다지 어렵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엉덩이 부위로 지면의 충격이 더 잘 전달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음에 조금 걸렸던 부분은 8단이 아니라는 점인데, 자전거의 급이 7단-8단에서 나뉜다고 한다. 

8단부터 기어에 들어가는 부품이 달라져 상위기종으로 호환이 가능하단다.

 

앞으로도 자전거에 큰돈을 들이고 싶지는 않는 마음에서 호환부분은 넘길만 했지만, 더 빨리 달리고 싶을때 위로 1단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따릉이보다 확연히 빨리 달릴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아직 체감을 확실히는 하지 못하였다. 

 

따릉이와 큰 차이점이 있다면 오르막길을 오를때의 차이다. 3단인 따릉이에 비해 확실히 고생이 덜하다. 

 

첫 라이딩을 2시간여 하였는데 엉덩이가 좀 아프다.

타면서 들고 3층 계단을 내려올 일이 있었는데 확실히 가벼운 모델을 고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따릉이(1.8kg대 란다)를 들고 오르내릴 때 상당히 고생했던게 옛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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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핸들을 접지 않고도 보관에 만족할 수준이 되었다.

 

 

자전거를 구입하면 할일 중 하나가 차대번호를 기록해두는 일이라고 한다. 

나중에 자전거를 분실하였을 때 자신의 자전거임을 주장할 가장 큰 근거가 된다고 한다. 

나도 이렇게 차대 번호를 찍어두었고 여기에 차대번호를 이렇게 남긴다.

F201F49650

 

이 자전거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름은 터보로 지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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