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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특송 리뷰

by 보이저2호 2022. 1. 16.

 

특송은 아쉽지만 보면 안되는 영화이다.

 

박소담 배우에 호감을 느껴 포스터를 보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뜻본 평점도 8점대로 높은 듯 했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영화는 너무나도 재미없고, 졸작에 가깝다. 최근 박소담 배우의 투병 소식을 들었기에 좋은 평가를 싶지만, 영화는 아주 실망스럽다.

 

최근 스파이더맨:노웨이홈도 그렇고 개연성이 부족한 포인트는 관객들로 하여금 남은 러닝타임을 성가시게 하는 듯하다. 물론 스파이더맨은 다른 이유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송에서 박소담 배우는 아무런 개연성 없이 한 꼬마 아이에 연민을 갖고 지켜주기 위해 본인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망가지게 한다. 탈북민에 범죄행위를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정에 냉담할 법도 한데, 여간 난데 없이 한 아이때문에 삶을 말아 먹는다.

 

이 영화의 난데 없음은 마지막 살육 장면에서도 나온다. 피가 난무하는 한편 , 유쾌한 BGM이 흘러 나온다. 흡사 데드풀이나 킹스맨을 연상시킨다. 근데 이 영화는 선이 악을 응징하는 구도도 아니고, 누가 악인지도 모르는 집단끼리 서로 싸우면서 유쾌한 BGM이 나오니 황당할 따름이다. 유쾌할 포인트가 전혀 없다. 

 

마지막에 박소담 배우가 다시 살아돌아오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할말을 잃었다. 전체적인 유머감도 매우 부족하다. 악역인지 악연인지도 모를 배우들은 연기도 다소 어색하다. 더 유능한 배우라도 애매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인 점은 인정한다.

 

코로나가 아닌 상황에서라도 1백만 관객 달성이 힘들 영화일 것 같다.

 

보지 않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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