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50k 수준 트레일 러닝 대회에서는, 특히 우천 시를 대비해 방수 자켓을 필수 장비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대회는 다행히 비 예보는 없지만, 앞으로 더 많은 트레일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춰두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방수 자켓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내 인생의 동반자, gpt와 논의한 후보는 네 가지였다.
제품명 | 브랜드 | 소재 | 특징 | 가격대 |
Zeroweight DualDry | Odlo | DualDry | 가볍고 착용감 우수, 투습력 강조 | 30초 |
Bonatti Waterproof | Salomon | AdvancedSkin Dry | 러닝 특화 디자인, 방수 우수 | 30초 |
Rain Jacket | NNormal | Pertex Shield | 킬리안의 선택, 미니멀한 디자인 | 30초 |
Phantom Jacket | Rab | Pertex Shield | 유럽 대회 검증, 투습력·방수 균형 우수 | 20중 |
네 제품 모두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었지만, 결국 선택은 rab 팬텀으로 기울었다.gpt랑 한참 얘기 나눴는데, 결과적으로는 rab 팬텀으로 정리했다. 오들로 제품이 한국에선 끝판왕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재고도 거의 없고 gpt 피셜로는 그럼에도 rab 제품이 유럽 대회에서 가장 검증된 제품이란다. 게다가 한국에서도 rab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출시가 시작된 타이밍인 것 같아 더 끌렸던 것 같기도 하다.
pertex shield 소재를 써서 방수랑 투습은 믿을만해 보였고 가격도 가장 나았다. 그전에 알던 브랜드도 아니고, gpt가 하도 밀길래 조금 고민 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느꼈다.
원래 검정 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이 제품은 회색과 블루 색상밖에 없는듯 하다. 선호하던 검정은 아니였지만 밝은 컬러가 트레일 특성상 더 안전하다는 조언도 있었고, 실제로 받아보니 회색인데 초록빛이 살짝 도는 게 꽤 예쁘다.


착용감도 가볍고 마음에 들었다. 표기된 사이즈는 서양 기준이라, 정사이즈로 가면 조금 여유 있는 핏이 되는데 베스트를 안에 착용할 것을 고려해서 트레일 바람막이로는 오히려 그게 더 잘 맞는 듯하다.

입고 10km 뛰어봤는데,기존에 입던 바람막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투습이 확실히 잘 돼서 시원한 느낌이 들고, 후드에 금속 챙이 있다는 건 입고 나서야 알았는데, 비 오는 날엔 확실히 이게 머리를 더 잘 가려주는 느낌이 있을 것 같다.
바람막이 라고만 생각하면 높은 가격이지만, 트레일 장비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냥 바람막이가 아니라 생존 도구란 점과 앞으로 두고두고 훈련과 대회때 잘 써먹자는 생각이면 살 때 좋을 것을 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앞두고 있는 50k 대회와 그리고 가을의 70k 대회에서 rab 팬텀이 요긴하게 쓰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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