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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물품

노바블라스트5 리뷰

by 보이저2호 2025. 1. 27.

노바블라스트5를 샀다.

딱히 훈련화를 사야겠다고 생각한건 아닌데, 기존에 갖고있던 노바블라스트3의 마일리지가 500km이 넘었고 갖고 있던 슈퍼트레이닝화 2개(뉴발 sc트레이너3, 퓨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3)의 마일리지가 각각 300km쯤 되었기 때문에 사도 되겠다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뷰어들의 후기가 괜찮은 듯 했다.

확실히 처음 신고 달렸을 때의 느낌은 노바블라스트3의 쿠션감이 빠져 있었던 거구나를 느꼈다. 확실히 몽글몽글한 쿠션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런데 아주 몽글몽글한 건 아니고 내 300km쯤 달린 sc트레이너3 정도의 느낌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너무 후기가 좋다보니 나도 좋다고 느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달리면서 생각해 보았는데 역시 가격대비 이정도 주행 성능을 준다는게 사람들에게 메리트를 주는 것 같다. 나같은 중간 정도 런친자들은 통상 꽤 괜찮은 신발들만 신기 때문에 딱히 엄청 좋게 까지는 느껴지지 않는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런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퓨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3는 카본까지 들어있는데 인기가 아식스만큼은 아니다보니 할인받아 오히려 싸게 산거를 생각해보면 딱히 엄청난 가성비인 것도 아닌듯 싶다.

워낙 아식스의 이 신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서, 보통 할인이 전혀되지 않기 때문에 높은 가성비의 신발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싶다. 139,000원쯤이면 높은 가성비가 될것 같고, 지금은 돈값하는 신발 정도인것 같다. 그럼에도 전작대비 가격을 올리지 않은건 아식스가 기특하긴 하다.


소문대로 훈련에 전천후 성능을 가진 신발이지만, 이 신발을 처음 신은 날이 아쉽게도 눈-비가 내린 날이여서 오히려 단점을 찾게됐다. 다들 유투브와 리뷰어들의 후기를 보면 이 신발 단점이 없다고 난리인데, 역시 단점이 없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바닥을 보면 각 고무 부분이 돌기없이 꽤나 편평하다. 그리고 지면의 대부분을 고무가 접지하기 때문에 이 신발은 젖은 노면에서 미끄럽다. 특히 아스팔트의 코팅된 부분(노란선, 과속방지턱 등)이나 대리석 등 조금이라도 미끄러운 지면이 젖어있는 경우, 정말 미끄럽다. 그 경우에도 미끄럽지 않으려면 돌기가 충분한 두가지 이상의 재질의 신발 바닥이 노면과 접지 해야할 것 같다.

나는 2년전 제이티비씨 마라톤에서 우중런을 젤카야노30 신고 풀코스를 완주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무척 고생을 했었다. 아식스의 신발은 아직 우중런 상황을 크게 고려하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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