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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물품

지금 CPU를 사야하는 이유

by 보이저2호 2021. 6. 5.
https://www.theverge.com/circuitbreaker/2018/4/13/17233630/amds-second-generation-ryzen-processors-available-preorder


라이젠 5600X 모델을 샀다. 가격은 각종 포인트 혜택까지 30만원 극초반.
이미 기세가 한풀 꺾인 코인시즌 2 이지만, 그래픽카드 대란과 함께 완성PC 시장은 오히려 얼어 붙었다고 한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되기까지 구매 시기를 미루는 것.
이러다보니 CPU 가격은 오히려 떡락했다. 진작에 CPU 시장은 인텔과 AMD과 경쟁하며 가격 하락이 대세 였는데 코인 열풍으로 난데아닌 구매 적기가 형성됐다.

다나와 최저가로만 보아도 최근 가격이 매우 낮다. 


사용중인 CPU가 AMD 2세대인 사용자는 구매할 명분이 더있다. 사용중인 메인보드가 AMD 4세대 CPU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AMD는 4세대 시리즈를 5000번대로 명명하여 출시했다. 2세대 AMD CPU와 함께 구입한 B450M 메인보드는 이 5천번대 CPU를 지원한다. 내가 사용중인 MSI B450 Mortar(박격포) Non Max 버전도 베타 버전으로 5천번대 CPU를 지원한다. Max 버전은 이미 정식 버전을 지원하는 중이다.

30만원의 가격으로 CPU를 2세대나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셈. 나는 기존 사용중인 라이젠 2600 모델을 당근마켓을 통해 8만원에 팔았는데, 최종 20만원 초반으로 상당히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게 되었다. 그래픽카드 구매시기를 놓쳐 입맛만 다시던 내게 다시금 느긋하게 그래픽카드 하락을 기다릴 여유를 느끼게 해주었다.

대표적인 CPU 게임인 FM시리즈. CPU 업그레이드(RYZEN 2600->5600x)로 플레이 환경이 훨씬 퀘적해졌다. 놀랍게도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상황에서도 훨씬 높은 옵션 적용이 가능해졌고, 인터넷 등 일상적인 작업에서도 업그레이드를 체감할 수 있었다. 사용중인 그래픽카드는 RX570



다음 시리즈 라이젠은 DDR5 메모리를 지원할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하지만 1세대 DDR5 메모리의 기술 및 가격 안정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 지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DDR5 메모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메인보드 교체의 필요성까지 더해진다. 이렇게 되면, 5세대 라이젠 CPU-DDR5 메모리-호환 메인보드 모두의 교체 적기를 기다리기엔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이 예상된다. 이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전개는 '현시점 CPU 업그레이드-> 그래픽카드 가격 안정화 이후 그래픽카드 구매 -> DDR5 시스템 구성'으로 생각된다. DDR5 시스템 구성시에는 그래픽카드 가격 안정화 이후 구매한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더이상 구매를 미룰 이유가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엘론 머스크의 장난 이후 코인 시즌2는 이미 막바지에 다 다르는 느낌이다. 세기의 괴짜 및 천재 경영자가 코인 시장을 ATM기 다루듯이 하는 것보면 역설적으로 코인 시장은 애초에 실체가 없었는지 모른다. 아무쪼록 코인 시장 급락과 함께 이미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안보이던 매물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가면서 반도체 수급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바, CPU 가격이 오를 이유는 여럿이다. 지금 CPU를 구매 하는 것이 현명해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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