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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물품

캠프라인 블랙스톰 오메가 리뷰

by 보이저2호 2023. 2. 9.

 

작년에 산악회에 가입한 이후 난 등산을 자주 다니게 됐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산 블로그를 써볼 법도 하지만, 함께 산에 올라간 산악회 회원들과 이야기하는 걸 무척 즐기기때문에 사색에 빠져 글 쓸거리를 찾거나, 사진을 여기저기 찍으며 산행 기록을 남길 여력이 없다.

 

미혼 직장인으로서 산에 자주다니며, 장비만은 좋을 것을 쓰자는 마인드를 갖게 되었는데 그간 안정성보다는 디자인이나 편의성에 중점을 두어 나의 블로그에 글(https://jumpx2.tistory.com/29)에 남긴 살로몬 XA 프로 3D V8 L40987400를 여태 잘 신고 다녔다.

그런데 회사 복지 포인트가 새로 추가됨에 따라 베네피아에 괜찮은 등산장비가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알게되어 구매에 이르렀다.

 

디자인을 생각보다 많이 따지는 편이기 때문에, 처음에 구매를 고려했던 것은 호카오네오네의 카하(1112030-CGGS)이다. 그러나 밑창이 심하게 빨리 닳는다는 지우개 이슈가 있었고, 더군다나 베네피아 복지몰에 입고되어 있지도 않는 상품이었다.

 

호카오네오네의 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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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캠프라인으로 방향을 선회했는데, 캠프라인의 릿지엣지 밑창은 내구도와 접지력에 있어 국내에서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캠프라인의 등산화 중 최종적으로 고민했던 것은 하이탑 경등산화인 산티아고와, 하이탑 중등산화인 블랙스톰 오메가이다. 경등산화와 중등산화의 가장 큰 차이는 무게인데, 블랙스톰 오메가는 중등산화임에도 무게가 690g로 낮은 편이게 특징이다. 반면, 산티아고는 580g이다. 그리고 경등산화는 상대적으로 통기가 우수해 여름에도 많이 신는 반면, 중등산화는 주로 가을겨울용으로 분류되지만 산악인들 사이에선 계절에 무관하게 중등산화가 주로 추천되는 것으로 보였다.

 

 

 

캠프라인 경등산화 산티아고

 

사계절용을 원하는 나로서는 산티아고 구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다가, 블랙스톰 오메가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검정색 등산화를 원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는 어두운 계열 신발 색상으로 네이비만 있다. 신발이 네이비가 되면, 등산복이 많지도 않은 상황에서 색상을 매치하기가 아쉬울 때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매치가 쉬운 검정색 신발인 블랙스톰 오메가로 결정했다.

 

캠프라인의 릿지엣지. 국산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내 평소 신발 사이즈에 맞게 신발을 주문했는데, 다소 신발이 컸다. 그리고 신발을 신고 올랐던 검단산에 눈과 얼음이 많아 제대로 접지력을 체험하지는 못했다. 산에 다녀와서 알게된 사실은 캠프라인 등산화는 밑창이 다소 딱딱하기 때문에 푹신한 밑창을 함께 쓰는 것을 추천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등산양말이 보통 두텁기 때문에 등산화는 정사이즈보다 크게 사는 것을 권장 하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정사이즈로 신발을 샀지만 신발이 다소 크기때문에, 등산양말과 함께 착용하면 알맞을 듯하다.

 

새 등산화를 신고 검단산에 올랐다.

 

최근에 운전을 시작하며 등산을 하는 일이 더욱 즐겁다. 꼭 등산 말고도 즐거운이 가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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